미국 돼지고기 정육 부위 명칭 정리 American Pork Cuts

미국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한국과는 조금 다른 고기 정형 방식과 영어 명칭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소고기와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역시 1차 정형(Primal Cuts)을 거쳐 다양한 하위 정형(Sub-primal cuts)으로 나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마트 정육 코너에서 실패 없는 쇼핑을 하실 수 있도록, 미국식 돼지고기 부위별 명칭과 특징, 그리고 추천 조리법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 들어가며: 미국과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육류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세계 3위의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1인당 연간 소비량이 약 30.8kg(68파운드)에 달합니다.

주요 사육지는 아이오와, 미네소타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등이며, 가장 대중적인 품종은 요크셔(Yorkshire)입니다. 한국식 정형과는 차이가 있어 헷갈리기 쉽지만, 부위별 특징만 알면 저렴하고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참고: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 부위도 헷갈리신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미국 소고기 부위별 명칭 정리 American Cuts 가이드

1. 목심 & 어깨 (Shoulder & Butt)

한국인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Butt(엉덩이)’이지만 실제로는 어깨 윗부분입니다.

  • Pork Butt (Boston Butt): 갈비뼈 윗부분의 어깨 살입니다. 운동량이 많아 풍미가 진하고 결이 살아있습니다.
    • 추천 조리: 풀드 포크(Pulled Pork), 수육(보쌈), 찜(Braising). 장시간 조리하는 슬로우 쿠킹에 적합합니다.
  • Pork Shoulder (Picnic Shoulder): Butt보다 아래쪽, 앞다리에 가까운 어깨 부위입니다. 근육이 단단해 역시 오래 익히는 요리에 좋습니다.
  • Pork Collar: 목심의 한 부위로, 목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마블링이 좋아 유럽과 한국에서 인기가 많으며, 구이(Roasting)나 스테이크용으로 훌륭합니다.
  • Pork Brisket & Wings: 앞다리 위쪽 부위들로, 뼈와 살코기가 붙어있는 형태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주로 훈연(Smoking) 요리에 추천됩니다.

2. 허리 & 등심 (Loin)

가장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살코기 부위들이 모여 있습니다.

  • Pork Chop: 등심 부위를 뼈째 자른 것으로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정석입니다. 자르는 방식에 따라 토마호크(Tomahawk), 포터하우스(Porterhouse)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Pork Tenderloin (안심): 등 안쪽의 근육으로 움직임이 적어 가장 부드럽고 지방이 적습니다.
    • 주의: 너무 오래 익히면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겉면을 강하게 익히는 시어링(Searing) 후 적당히 익혀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Loin Roast: 등심을 통으로 크게 자른 덩어리 고기입니다. 오븐에 통으로 구워(Roast) 썰어 먹는 용도입니다.
  • Rack of Pork (프렌치 랙): 갈비뼈 끝부분의 지방과 살을 깔끔하게 다듬은(Frenching) 형태의 고급 부위입니다.
  • Baby Back Ribs: 등갈비입니다. 등심 바로 아래쪽 갈비라 ‘Back Rib’이라 불리며, 길이가 짧아 ‘Baby’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바비큐 립으로 가장 인기 있습니다.

3. 갈비 (Spare Ribs)

  • Spare Ribs: 등 쪽인 백립(Back Rib)과 달리, 배 쪽으로 이어지는 갈비 부위입니다. 뼈가 더 크고 지방 함량이 높아 풍미가 진합니다.
  • St. Louis Style Ribs: 스페어 립의 연골과 지저분한 부위를 잘라내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깔끔하게 정형한 것을 말합니다.

4. 옆구리 & 뱃살 (Side / Belly)

  • Pork Belly (삼겹살): 한국인의 소울 푸드 삼겹살 부위입니다. 하지만 미국 마트에서는 대부분 훈제하여 ‘베이컨’으로 가공해 판매합니다.
    • 생삼겹살(Fresh Pork Belly)을 파는 곳도 있지만, 한국처럼 구이용으로 적절하게 손질된 것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통으로 사서 직접 썰거나, 껍질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꿀팁: 미네소타에서 한국식 구이용 삼겹살이나 제대로 된 한식 식재료를 찾고 계신다면? 👉 미네소타에서 한식재료 구하기 (한인마트, 아시안마트 총정리)


5. 뒷다리 & 엉덩이 (Leg / Ham)

  • Ham: 엉덩이와 뒷다리 윗부분입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염장(Curing)하고 훈연하여 햄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샌드위치용 햄이나 명절용 통 햄(Whole Ham)으로 자주 봅니다.
  • Shank (사태): 다리의 정강이 부위입니다. 근육이 많아 질길 수 있어 수프나 스튜, 찜 요리에 적합합니다.
  • Hock: 발목 윗부분입니다. 껍질과 힘줄이 있어 쫄깃하며, 한국의 ‘족발’을 만들 때 사용하는 핵심 부위입니다.

🍳 요리 도전: 미국 마트에서 산 Hock으로 집에서 족발을 만들어 볼까요? 👉 미국에서 인스턴트팟으로 족발 만드는 법 (feat. Hock)


📝 마치며

미국과 한국의 돼지고기 정형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부위별 특징을 이해하면 용도에 맞는 고기를 훨씬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미국 마트에서 산 색다른 부위로 맛있는 요리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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