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에서 느껴지는 매캐한 냄새 – 캐나다 산불 연기 미네소타를 뒤덮다
지난주 미국 뉴욕시의 대기질이 최악을 기록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많은 산불들의 연기에 의한 영향이었는데, 비슷한 시기 미네소타에서도 대기질이 안 좋다는 날씨앱 알람과 함께 출퇴근 시간 뿌연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최근 2~3일간 미네소타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꽤 깨끗하고 맑은 하늘을 보였지만, 2023년 6월 14일 다시 대기질 경보가 내려지고 길게는 금요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예보가 있었다.
미네소타 대기질 악화 경보
출근 시간 때까지만 해도 지난주처럼 그저 뿌연 하늘이어서 비슷하겠거니 했지만, 퇴근시간 건물을 나서는데 공기 중에서 매캐하게 탄 냄새와 흙냄새가 섞인듯한 냄새가 느껴졌다. 주차장까지 잠깐 걷는 사이에 눈이 따가워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대기질과 꽃가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BreezoMeter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캐나다 북서부에 발생한 산불지역부터 미네소타 북서부에서 남동부까지 길게 빨간색으로 대기질이 안 좋음 표시를 나타냈다.

BreezoMeter
Check the Air Quality in Minneapolis, Minnesota – BreezoMeter
Local air quality in Minneapolis, Minnesota
www.breezometer.com
BreezoMeter에서는 공기질 수준에 따라 0~500까지 6단계로 표시되는데, 트윈시티즈를 포함한 매트로 지역에서는 빨간색을 넘어 보라색으로 표시되어 건강에 아주 안 좋음 (Very unhealthy) 수준까지 치솟아 있었다.
지난주 이슈가 됐었던 뉴욕시의 대기질 악화 당시 PM2.5 수준이 136 ug/㎥였는데, 이날 미네소타 트윈시티즈 지역은 PM2.5 199 ug/㎥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최악의 공기질을 유발한 캐나다 산불 (feat. 거주지역 공기질 정보 확인)
미국에 살면서 좋은 점들 중 한 가지는 공기질이다. 매년 황사와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일부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깨끗한 공기와 하늘을 느낄 수 있
mikkanginmn.com

미네소타 오염 통제국 (Minnesota Pollution Control Agency)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매트로 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도시에서도 야외 활동 자제 권고와 예정됐던 야외 스포츠 경기들도 취소했다.
이날 트윈시티즈에서의 대기질 악화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뿐만 아니라, 트윈시티즈 매트로 지역에서 발생한 높은 수준의 오존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질소 산화물의 혼합물)도 한몫했다고 한다.
매트로 지역에서 발생한 오존 수치는 수요일 저녁에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캐나다 산불 연기는 목요일까지 남쪽과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며 영향을 계속 줄 것으로 예측됐다.
아래 사이트에서 미네소타 대기질 정보를 지역별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Minnesota Pollution Control Agency (미네소타 오염 통제국)
Current air quality conditions
12236: Air quality alert
www.pca.state.mn.us
이상 미국 생활 중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기질 악화 경보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번 주말 오랜만에 캠핑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얌전히 집에서 지내야겠다. 그나저나 캐나다 산불이 빨리 꺼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
